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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머릿니 생기는 이유 증상 없애는 법

by hedeos81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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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라진 줄 알았던 머릿니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데 도대체 머릿니가 왜 생기는지,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머릿니 생기는 이유 증상 없애는 법
머릿니 생기는 이유 증상 없애는 법

지난 9월말쯤에 저희 첫째가 며칠간 머리가 가렵다고 해서 환절기라 두피가 건조해졌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희 집 아이 두 명이 머릿니를 옮아와서 엄마에게까지 옮기는 대참사가 벌어졌었습니다.

머릿니에 대해서

머릿니는 아주 작은 1~3㎜ 길이의 회갈색 곤충이며 두피 근처의 머리카락에 매달려 피를 빨아먹습니다. 암컷 한 마리가 하루에 5~10개의 알(서캐)을 낳고 7~12일 정도가 지나면 알이 부화하면서 시침 핀의 머리만 한 크기의 유충이 나옵니다.

머릿니 사진
머릿니 사진

유충은 며칠만 지나도 짝짓기를 할 수 있으며, 머릿니의  수명은 대략 3~4주 정도입니다.
머릿니는 매우 빠르게 움직여 숨지만 머릿니 알인 서캐는 머리카락에 고정되어 있어서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캐는 흰색 또는 연한 갈색을 띠며 살짝 투명해 보이기도 합니다. 타원형 모양의 알로 머리카락의 측면에 붙어 있고 부화 전까지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비듬이나 다른 이물질로 오인할 수 있는데 두피부터 모발 끝부분까지 손톱을 이용해서 머리카락을 쭉 들어 올렸을 때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는 것이 서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캐는 보통 귀 뒤와 목덜미 부근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이미 많이 번졌을 경우에는 여기저기 심지어 앞머리 뿌리 쪽에서도 발견이 됩니다. 저희 집 둘째가 앞머리 쪽에 서캐가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머릿니 생기는 이유

머릿니는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발생해 왔습니다. 옛날에는 위생이 좋지 못해 머릿니가 생겼지만, 개인위생이 좋아진 요즘에는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함께 여행, 수련회에 가거나 캠핑장, 수영장을 다니면서 옮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침구류, 머리빗 등을 함께 쓰거나 공용으로 사용하는 안전 헬멧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입니다.

남학생보다 대체로 머리가 긴 여학생이 머릿니에 잘 옮는데 머리를 감고 나서도 완전히 말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번식하는 머릿니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셈입니다.

또한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머릿니에 감염될 수 있으니 본인이나 친구가 머릿니에 감염돼 있다면 머리띠나 머리 끈도 함께 사용하면 안 되고 같이 모여 셀카 찍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머릿니 감염 시 증상

머릿니에 감염됐을 때 가장 잘 나타나는 증상은 바로 가려움입니다. 머릿니는 두피에 붙어서 피를 빨아들이면서 마취제, 항응고제(혈액이 굳는 걸 억제하는 물질), 타액 등을 분비하는데 이 중에서 타액이 알레르기 반응과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가렵다고 긁기 시작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 두피에 상처가 생길 뿐만 아니라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 혈액 등이 머릿니에 영양분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서캐 사진
서캐 사진

머릿니가 있다면 서캐도 많이 생기게 되는데 0.3~0.8㎜ 크기의 서캐는 머리카락에 붙어 있습니다. 비듬이나 먼지와는 다르게 털어도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붙어 있고 머릿니가 있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엄청난 숫자로 불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머릿니 없애는 법

머릿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선 약국에서 치료용 샴푸를 구입해서 머리를 감아야 하는데, 설명서에도 잘 적혀있지만 반드시 모발이 마른 상태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두피와 머리카락 전부에 샴푸가 스며들 수 있도록 충분히 마시지를 하는데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후에 미지근한 물로 두피, 모발을 깨끗하게 씻으면 되는데 이때 대야나 세면대에 씻은 물을 받아 보면 죽은 머릿니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 소금물로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해 머릿니를 퇴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10%로 희석한 소금물에 머리를 적시고 헤어 캡으로 30분 정도 머리를 덮어두었다가 물로 헹구고 참빗으로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는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방법을 다 사용해 보았는데 빠르게 없애고 싶으시다면 치료용 샴푸가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샴푸를 하고 죽은 머릿니들을 보게 되면 이제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으시겠지만 바로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감염된 사람이 사용했던 모든 침구류와 수건, 입었던 옷, 빗, 그리고 헤어 액세서리 중 천 소재의 것들은 소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물건들에 옮겨붙어 있던 머릿니가 다시 머리로 들어가 기생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머릿니는 머리에서 떨어진 후 48시간까지 생존이 가능하니 뜨거운 물로 세탁 후 건조해 박멸시켜야 합니다.

서캐 없애는 법

머릿니는 죽었을지 몰라도 머리카락에 남아있는 서캐가 문제인데 치료용 샴푸는 성충(머릿니) 제거에는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서캐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서캐를 빼기 위해 참빗으로 빗어도 보지만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손으로 일일이 다 뽑아줘야 하는데 덕분에 서캐 잡는 것이 훨씬 어렵고 고단한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참빗으로 빗겨주는 것이 좋은데 실제로 3~4일 동안은 계속해서 머릿니가 몇 마리씩 나왔었습니다. 이렇게 약 일주일 가량 이 작업을 하고 나니 드디어 머릿니와 서캐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 번 머릿니가 생겼다면 두고두고 참빗을 사용하게 될 테니 나무로 된 것보다는 금속으로 된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금속 참빗
금속 참빗

 

머릿니 예방

 

한 번 머릿니에 감염되어보고 나니 다시는 이 일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머릿니는 번식력이 워낙 좋고 아이들 사이에 감염도 잘 되다 보니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머릿니와 서캐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혹시나 발견하게 된다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빨리 알려야 합니다.
머리가 긴 경우에는 특히나 머리를 감은 후 젖은 채로 놔두지 않고 바로 말리는 것도 머릿니 예방에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위생관리에 대해 알려주며 주의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머리를 맞대거나 머리에 사용하는 물건을 공유하면 전염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9월에 일주일 동안 고생하고 나서 드디어 끝났다고 그렇게 방심하고 있던 찰나, 바로 어제 둘째 아이 머리에서 또다시 서캐를 발견하게 되었고 참빗으로 빗어보니 조그만 머릿니 2마리가 나왔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아마도 어린이집에 있는 다른 아이에게서 옮아온 게 아닌가 하는데, 이렇게 저희 집은 또다시 머릿니와 서캐를 살펴보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참빗으로 빗고, 밤마다 서캐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욱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력하게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머릿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집에 어린아이들이 있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아직도 머릿니가 유행하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혹시나 감염되셨다면 빨리 박멸하시기 바라고, 감염되지 않으셨다면 잘 예방하셔서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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