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은 2019년에 발생해서 지금까지도 우리의 일상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알려지다시피 코로나바이러스는 환경파괴로 인해 주거지를 잃은 야생동물들과의 접촉이 큰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팬데믹은 이런 동물류로 인해 발병하는 게 아닌 지구온난화로 인해 녹는 빙하로 인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만 년 동안 빙하 속에 갇혀 있던 고대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북극 담수호 바이러스
캐나다 오타와대의 Stéphane Aris-Brosou 박사 연구팀은 캐나다에 있는 북극 담수호 헤이즌 호수 수면 300m 아래에 있는 토양을 수집해 분석, 발표하였습니다.
그 결과 빙하가 녹은 물이 유입되는 곳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빙하 속 바이러스가 새로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발견된 바이러스 중에 실제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빙하가 녹으면서 생기는 많은 물속에 있는 바이러스가 여태까지는 전혀 만난 적이 없던 숙주와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빙하속 고대 바이러스
사실 이번 발표 이전에도 빙하속 고대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와 우려들이 있었는데요.
작년 미국 연구팀이 티베트 빙하에서 33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는데 이 중에 28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프랑스 연구팀이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 있던 3만 년 전 바이러스를 발견했는데, 이 바이러스는 크기가 크고 유전자도 500개나 보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유전자 개수가 9개라고 하니 이는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이에 따라 여러 전문가들은 영구 동토층의 빙하속에 어마어마하게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바이러스들이 자연스럽게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건
실제로 2016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발견된 순록의 사체에서 탄저균이 퍼지면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Stéphane Aris-Brosou 박사는, 현재 지구의 환경이 빙하 속 바이러스가 번성했던 당시와 똑같을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은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확실한 예측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건, 지구의 기온이 오르면서 북극발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이고 이런 일들이 코로나19 이후에 또 다른 팬데믹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Viral spillover risk increases with climate change in High Arctic lake sediments |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
The host spectrum of viruses is quite diverse, as they can sustainedly infect a few species to several phyla. When confronted with a new host, a virus may even infect it and transmit sustainably in this new host, a process called ‘viral spillover’. ...
royalsocietypublishing.org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 호에 실려 있고 위 링크로 가보실 수 있습니다.
WHO 곰팡이 감염증 보건에 중대 위협 19종 곰팡이 목록
근래 들어 세계적으로 발병한 메르스나 사스, 그리고 지난 약 3년간 겪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대해서는 중대 위협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 감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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