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데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로 선정되었습니다.
과이불개에 이어서 욕개미창(慾蓋彌彰 :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 누란지위(累卵之危 : 여러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움), 문과수비(文過遂非 : 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내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 군맹무상(群盲撫象 :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되게 판단하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과이불개 한자
過
지날 과, 재앙 화
1. (지날 과) 2. 지나다 3. (지나는 길에) 들르다
부수 辶 (책받침 2, 4획) 총획 13획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1. (말 이을 이) 2. 말을 잇다 3. 같다
부수 而 (말이을 이, 6획) 총획 6획
不
아닐 부, 아닐 불
1. (아닐 부) 2. 아니다 3. 아니하다
부수 一 (한일, 1획) 총획 4획
改
고칠 개
1. 고치다 2. 고쳐지다 3. 바꾸다
부수 攵 (등글월문 2, 4획) 총획 7획
과이불개의 뜻
과이불개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과이불개의 유래가 되는 역사이야기는 따로 없고, 논어의 [위령공편]에서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라고 했으며,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에서는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고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는 대목에서 이 과이불개가 나옵니다.
역대 올해의 사자성어
아래에 교수신문이 선정해 온 역대 사자성어를 모아 보았습니다.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 : 五 다섯 오 里 마을 리 霧 안개 무 中 가운데 중
└> 오 리나 되는 짙은 안갯속에 있음. 무슨 일에 대하여 방향이나 갈피를 잡을 수 없음.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 : 離 떠날 이(리) 合 합할 합 集 모을 집 散 흩을 산
└> 헤어졌다가 만나고 모였다가 흩어짐.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 : 右 오른쪽 우 往 갈 왕 左 왼쪽 좌 往 갈 왕
└>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을 종잡지 못함.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 : 黨 무리 당 同 한 가지 동 伐 칠 벌 異 다를 이(리)
└> 일의 옳고 그름은 따지지 않고 뜻이 같은 무리끼리는 서로 돕고 그렇지 않은 무리는 배척함.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 : 上 윗 상 火 불 화 下 아래 하 澤 못 택
└> 위에는 불, 아래에는 연못이 있는 모습. 서로 배반하고 분열함.
[2006년]
밀운불우(密雲不雨) : 密 빽빽할 밀 雲 구름 운 不 아닐 불 雨 비 우
└> 하늘에 구름만 빽빽할 뿐 비가 내리지는 않는 상태
[2007년]
자기 기인(自欺欺人) : 自 스스로 자 欺 속일 기 欺 속일 기 人 사람 인
└>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임.
[2008년]
호질기의(護疾忌醫) : 護 보호할 호 疾 병 질 忌 꺼릴 기 醫 의원 의
└> 병을 숨기면서 의사에게 보이지 않음. 문제가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음.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逕) : 旁 곁 방 岐 갈림길 기 曲 굽을 곡 逕 좁은 길 경
└> 샛길과 구불구불한 길. 일을 순서대로 정당하게 하지 아니하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함.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 藏 감출 장 頭 머리 두 露 드러날 노(로) 尾 꼬리 미
└> 머리는 겨우 감추었으나 꼬리는 드러나 있음.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음.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 : 掩 가릴 엄 耳 귀 이 盜 도둑 도 鐘 종 종
└>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침. 나쁜 일을 하고 남의 비난은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음.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 : 擧 온통 거 世 세상 세 皆 다 개 濁 흐릴 탁
└> 온 세상이 다 흐림. 온 세상이 혼탁한 가운데서 홀로 맑게 깨어있기 쉽지 않고 깨어있다고 하더라도 세상과 화합하기 힘듦.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 : 倒 넘어질 도 行 다닐 행 逆 거스를 역 施 시행할 시
└> 차례나 순서를 바꾸어서 행함.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함.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 : 指 가리킬지 鹿 사슴 록(녹) 爲 할 위 馬 말 마
└>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함.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강제로 인정하게 됨.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함.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 : 昏 어두울 혼 庸 어리석을 용 無 없을 무 道 길 도
└>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잘못된 정치로 인해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러움.
[2016년]
군주민수(君舟民水) : 君 임금 군 舟 배 주 民 백성 민 水 물 수
└> 임금은 배, 백성은 강물과 같음.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음.
[2017년]
파사현정(破邪顯正) : 破 깨뜨릴 파 邪 간사할 사 顯 나타날 현 正 바를 정
└>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함.
[2018년]
임중도원(任重道遠) : 任 맡길 임 重 무거울 중 道 길 도 遠 멀 원
└> 짐은 무겁고 가야 할 길은 멂. 큰일을 맡아 책임이 무거움을 나타내거나, 막중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도량이 넓고 뜻이 굳세어야 함
[2019년]
공명지조(共命之鳥) : 共 한 가지 공 命 목숨 명 之 갈지 鳥 새 조
└> 공명조(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 서로가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된다는 뜻
[2020년]
아시타비(我是他非): 我 나 아 是 이 시 옳을 시 他 다를 타 非 아닐 비
└> 같은 사안도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뜻을 한자로 번역해 새로 만
든 신조어
[2021년]
묘서동처(猫鼠同處): 猫 고양이 묘 鼠 쥐 서 同 한 가지 동 處 곳 처
└>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다는 뜻
[2022년]
과이불개(過而不改): 過 지날 과 而 말 이을 이 不 아닐 부 改 고칠 개
└>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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